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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케팅 에이전시를 운영하는 대표님들이라면 사업 확장에 대한 고민이 한창일 것입니다. 창업 초기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하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역량 있는 인재들과 함께 더 큰 성장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니까요. 하지만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특성상 사람이 곧 경쟁력인 만큼 인재 확보와 조직 관리는 결코 만만한 과제가 아닙니다. 특히 유능한 인력을 유치하고 유지하는 일, 개개인의 역량을 조직의 시너지로 이어가는 일은 대표님의 리더십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프로페셔널한 마케터들을 이끄는 리더로서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하는 에이전시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들,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히 채용 전략을 넘어, 최고의 팀을 만드는 조직 관리의 노하우까지 짚어보는 시간, 팀 빌딩에 대한 영감을 얻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명확한 역할 정의와 맞춤형 인재상 설계

     

    에이전시의 구성원을 충원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명확한 역할 정의입니다. 팀원 각자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 그에 따라 어떤 역량과 자질이 요구되는지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채용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막연히 일 잘하는 마케터를 뽑겠다는 생각으로는 우수 인재 확보가 어려울뿐더러 조직 내 시너지 창출도 기대하기 힘들 겁니다. 가령 디지털 마케팅 대행사라면 채널별 전문성에 따른 세부 역할이 필요할 것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운영을 맡을 팀원, 블로그나 카페 등 커뮤니티 전문가,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 각 포지션에 최적화된 인재상을 그려야 합니다. 여기에 데이터 분석 전문가, 카피라이터 등 마케팅 지원 인력의 역할까지 세분화해 본다면 에이전시 인재 풀을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팀 내 포지션별 맞춤형 인재상을 설계할 때는 해당 역할에서 요구되는 스킬은 물론, 성격이나 태도, 경험 등 소프트 스킬까지 면밀히 고려해야 합니다.

     

    채용 브랜딩이 필요한 이유

     

    요즘같이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시대, 에이전시 입장에서도 구직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단순히 좋은 조건을 내세우는 것만으로는 우수 인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어려운 만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원자들의 워너비 기업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마케팅 에이전시로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섬세하게 큐레이션 된 포트폴리오 사이트, 기자단 등을 활용한 언론 노출, 업계 어워드 수상 실적 등은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 블로그나 SNS 채널을 통해 팀 문화와 비전을 알리는 것도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회사의 가치와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친근하고 소통적인 채용 공고문, 인터뷰 과정에서의 솔직하고 존중적인 태도, 개개인의 커리어 비전을 공감해 주는 피드백 등은 지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할 겁니다. 이는 단순히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미래를 함께 그려갈 동료를 찾는 여정이라는 마음가짐에서 비롯됩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조직의 발전, 교육과 코칭의 중요성

     

    이렇게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했다고 해서 건강한 조직이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개인의 역량이 최대치로 발휘되고 그것이 하나의 힘으로 모아질 때 비로소 에이전시의 경쟁력은 극대화될 수 있기에 대표의 세심한 팀 관리가 요구되는데요. 무엇보다 팀원 개개인의 성장을 독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전략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대표와의 밀착 코칭을 통해 실무 노하우를 전수하는 것은 팀원들의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나아가 팀원 개개인의 강점과 아이디어가 마케팅 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평적 토론 문화를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일과 삶의 균형, 즉 워라밸입니다. 창의적 사고가 요구되는 마케팅 업무의 특성상, 적절한 휴식과 재충전은 생산성 향상의 필수 요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야근을 미덕으로 여기기보다는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에 방점을 둔 기업 문화, 그리고 충분한 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취미 생활도 지원해 주는 배려심 있는 복지 제도라면 최고의 인재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이 될 것입니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 협력사와의 상생 전략

     

    마케팅 에이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는 사내 구성원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다양한 플랫폼사, 매체사, 프로덕션 등 에이전시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협력사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 없이는 통합적인 마케팅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에이전시 리더의 역할은 단순히 거래 관계를 넘어, 진정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협력사의 입장을 먼저 이해하려 노력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동반 성장의 가치를 공유할 때 건강한 비즈니스 관계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개방적 자세 또한 필요합니다. 가령 콘텐츠 제작사와의 협업으로 자체 브랜드 웹예능을 론칭한다거나 데이터 분석 업체와 손잡고 마케팅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하는 식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형태와 같은 시도입니다. 협력사와의 시너지가 에이전시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할 수 있는 협력 구도를 만드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재라는 자산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

     

    인재 영입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결국 사람이야말로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숫자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이들의 가치를 존중하고 살뜰히 보듬어주는 태도, 그것이 진정한 리더의 덕목일 겁니다. 마지막으로 사정상 팀을 떠나야만 했던 휴면 인력에 대한 배려도 필요합니다. 언젠가 그들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축하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고 앞으로의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해 주는 모습은 개인에 대한 존중을 넘어 기업 문화 그 자체를 말해주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렇듯 채용에서 알럼나이 관리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대한 깊이 있는 애정과 통찰은 성공하는 조직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는 인력이 아닌, 함께 꿈꾸고 도전하는 동료이자 가족으로서 이들을 대하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조직이라도 탄탄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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